覺樹王焉 覺樹王ᄋᆞᆫ
迷火隱乙 根中 沙音賜焉逸良 이ᄫᅳᆫ을 불휘 삼신이라
大悲叱 水留 潤良只 大悲ㅅ 믈로 저지악
不冬 萎 玉 內乎留叱 䓁耶 안ᄃᆞᆯ 이울 갓고 드료롯 ᄃᆞ야
法界 居得 丘物叱丘物叱 法界 거득 구믌구믌
為乙 吾置 同生同死 헐 우리두 同生同死
念念相續无間断 念念相續无間断
仏体 為尸 如 敬叱好叱 䓁耶 부텨 ᄒᆞᆯ 닷 고맛ᄒᆞᆺ ᄃᆞ야
打心 衆生 安為飛䓁 아야, 衆生 알ᄒᆞᄂᆞᆯᄃᆞᆫ
仏体 頓叱 喜賜以留也 부텨 頓叱 깃그시리로야
보리수는
미혹함을 뿌리 삼으시니
대비의 물로 적시어
아니 시들게 가꾸어 드려야할 테야.
법계 가득 구물구물
할 우리도 같이 살고 같이 죽으면서
끊임없이 지념하여
부처님께 할 듯이 (중생을) 공경할 테야.
아! 중생 편안하면
부처님 다 기쁘실 것이로다.
1) 沙音賜焉逸良: 沙音賜焉은 ‘삼으심’ 즉 동명사이고, 逸는 계사 ‘이’이고, 良는 이유의 연결어미이다.
2) 不冬 萎 玉 內乎留叱䓁耶: 기존의 견해는 구체적 근거 없이, ‘이울지 아니하는 것이더라’ ‘아니 이울어 들었도다’ ‘아니 시들게 할 것이다’ ‘아니 시들게 하리라’ 등으로 원문과 무관하게 해독하고 있다. 김지오와 박재민의 견해는 전반적인 내용은 비슷하지만, 內乎留叱䓁耶에 대한 분석이 없거나 자의적인 주장에 근거하고 있고 핵심어인 玉(가꾸다)이 빠져 있다. 萎 다음엔 只가 玉 다음엔 良이 생략된 것으로 보아 해독해야 한다. 즉 ‘不冬 萎只 玉良’은 ‘아니 시들게 가꾸어’가 된다. 이렇게 해석해야 ‘內乎留叱 䓁耶’와 연결이 된다.
內乎留叱의 留는 留이 용언 뒤에 나오는 유일한 예이다. 당위의 의미를 나타내는 것으로 추정한다.
3) 敬叱好叱 䓁耶: 敬叱는 ‘고맛’이고, 好는 동사화 접사 ‘ᄒᆞ’이다.
4) 喜賜以留也: 김지오를 따라 尸가 생략되었다고 보아 喜賜尸以留也로 보고, 喜賜尸은 명사, 以는 계사, 留也는 감탄의 의미로 본다.
『향가 등 우리 고시가 완전 해독』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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