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성왕은 402년 미사흔을 왜에 볼모로 보내고, 412년에는 복호를 고구려에 볼모로 보내는데, 미사흔을 볼모로 받는 왜는 광개토대왕이 나라에 설치한 고구려계 국가이다. 열도 정벌 시 고구려군에 협조한 안라국일 가능성이 크다. 400년에 광개토대왕이 열도를 정벌하여 백제의 지배 범위가 축소되고 고구려계 소국이 힘을 얻게 되었다. 신라는 고구려와 연합하여 열도 백제에 승리하였으므로 백제관료인 왜왕에게는 볼모를 보낼 필요가 없었다. 실성왕이 정적도 제거하고 고구려와 우호관계를 유지할 목적으로, 나라의 안라국으로 추정되는 고구려계 국가에 미사흔을 보냈다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미사흔을 볼모로 받는 왜는 백제의 관료인 백제 왜왕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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