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한반도 남부 삼한론 (=원삼국론)
삼한 남한론(=원삼국론)은 조선총독부의 소설
강단유사사학은 『삼국사』, 『삼국유사』, 기타 중국 사서 등에 전혀 근거가 없음에도, 한반도 남부에는 원래 진국이 있었고, 진국은 韓으로 통칭되기도 하였는데, 점차 마한, 진한, 변한의 삼한이 되었다고 주장한다. 그들은 BCE 3~2세기 이른바 한반도 중남부지역에서 점토대토기문화 또는 세형동검문화를 영위하던 세력집단이 진국이었고, 진국으로 남하한 준왕과 역계경, 예맥조선 멸망 시의 유이민으로 인해 진국이 해체되지만, 그 핵심 세력은 BCE 1세기 초 이전에 중서부지역에 마한과 중부 이남지역에 변한 그리고 소백산맥을 넘어 경상도 지역에 진한을 세운다고 하면서, 현재까지는 이같은 사실을 문헌 기록에서 찾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들도 그들의 주장을 입증하는 사료가 없음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조선총독부의 야마토왜 남한 진출론을 유지하기 위해, 『삼국사』 등 객관적 사료를 부정하며, 백제는 마한 소국의 하나, 신라는 진한 소국의 하나, 가야는 변진 소국들이라는 원삼국론을 주장하며, BCE 24세기 방 4천리의 70여국이 CE 3세기의 한반도 남부에 있었다고 시공간을 초월하는 사기를 치는 소설을 작성한다.
辰國과 韓은 다른 곳이고 한반도 남부와는 무관
강단유사사학은 아무런 근거도 없이 준왕이 간 곳과 역계경이 간 곳이 모두 남쪽의 진국이라고 우긴다. 그러나 『삼국유사』가 인용하는 『위지(魏志)』에 의하면, 준왕은 궁인(宮人)과 좌우(左右)를 데리고 바다를 건너 남으로 한(韓) 땅으로 갔고,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주석으로 인용된 『위략』에 의하면, 역계경은 동쪽의 辰國으로 갔다. 따라서 한반도 남쪽에 진국이 있었고, 진국이 삼한으로 나누어진다는 강단유사사학의 주장은 헛소리에 불과하다. 전술하였듯이 역계경이 간 진국은 북부여이고, 준왕이 간 곳은 예맥조선의 남쪽인 韓 지역이라 입증되므로, 진국과 준왕이 간 곳이 한반도 남부라는 강단유사사학의 주장은 우리 역사 날조에 불과하다.
강단유사사학의 주류는 예맥조선 왕검성이 현재의 평양이라 우기면서, 준왕이 간 곳은 익산이라 주장한다. 그러나 평양에서 익산은 바다를 건너갈 필요가 없다. 또 『삼국지』 「위서 동이전」에 주석으로 인용된 『위략』에 의하면, 준왕은 해중(海中)에서 왕이 되었는데 익산은 해중이 될 수 없다. 강단유사사학은 “準은 海外[의 나라]에서 王이 되었으나”라고 고의로 오역한다. 본고에서 주장하는 바와 같이 韓을 황하 동쪽 제수 북쪽의 땅이라 해야 준왕이 바다를 건너가서 해중에서 왕이 될 수 있다.
삼한 남한론(=원삼국론)은 야마토임나를 위한 밑밥
전술하였듯이 70여 소국의 전삼한은 BCE 24세기에 환 황해 방 사천리의 고조선이며, 후삼한은 BCE 2세기의 韓 지역(황하 동쪽 제수 북쪽)의 나라들로 진한과 변한은 마한의 속국이므로 실질상 마한 한 나라이다. 진한 즉 신라는 BCE 39년 변한과 결합하여 변진이 되며, 후삼한의 마한은 CE 9년에 백제에 멸망 당한다. 마한, 백제, 신라(변진), 낙랑군, 낙랑군 동부도위, 왜, 말갈이 좁은 지역에서 같이 있을 수 있는 곳은 황하 하류지역 밖에 없다. 한반도 남부를 70여 소국의 삼한시대 즉 원삼국 시대로 보는 것은 근거가 전혀 없는 조선총독부의 소설이다.
동쪽을 남쪽이라 우기고, 해중을 해외로 사기 치는 강단은 사학이 아닌 유사사학에 불과하다. 그들의 원삼국론 즉 후삼한 남한론은 야마토왜의 남한 진출론의 배경에 불과하다. 백제 신라 가야가 한반도 남부를 장악하면 야마토왜가 남한에 진출할 수 없으므로, 남한에 있지도 았았던 후삼한을 존속시키며 남한이 무수한 소국들 상태였다고 주장한다. 전술하였듯이 『삼국지』가 韓에 대해 3세기의 일로 기술한 것은 공손강의 대방군 설치와 낙랑군·대방군과 韓의 기리영 전투의 두 사건뿐임에도, 일제·강단유사사학은 『삼국지』와 『후한서』가 韓의 역사에 대해 기술한 것을 모두 3세기의 일이라고 근거없이 의제하고, 韓의 위치를 한반도 남부로 날조하여 『삼국사』를 부정하고, 3세기나 그 이후 어느 시점까지 백제는 마한의 일국, 신라는 진한의 일국, 가야는 변진의 일국이라 사기 치면서, 「일본서기」의 열도 이야기를 한반도 남부의 역사로 창작한다. 조선총독부의 소설을 위해 사료를 무시하고 오역을 남발하면서, 진국과 한의 위치를 날조하고 사료를 오역하는 강단의, 조선총독부 소설에 대한 충성은 그지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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