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제망매가 최초 완전 해독

역사회복 2024. 11. 21. 10:14

기존의 해독은 원문과 무관한 그들의 소설이다. 월명사의 아름다운 표현을 그들의 저질 소설로 망쳐버리고 있다.

제망매가 (월명사)

 

生死路隱                                  生死 길은

此矣 有阿米 次肹伊遣             이ᄋᆡ 이사매 버글이고

吾隱 去内如 辭叱都                난 가이에 맔도

毛如 云遣 去內尼叱古             읎ᄃᆞᆺ 니르고 가이닛고

於內 秋察 早隱 風未                어이 ᄀᆞᅀᆞᆯ 이른 ᄇᆞᄅᆞᄆᆡ

此矣彼矣 浮良落尸 葉如        이ᄋᆡ뎌ᄋᆡ ᄠᅳ아딣 닙닷

一等隱 枝良 出古                  ᄒᆞᄃᆞᆫ 가자 나고

去奴隱 處 毛冬乎丁              가논 곧 모들온뎌

阿也 彌陁刹良 逢乎 吾          아야 彌陁刹아 맛보올 우리

道 修良 待是古如                  道 다ᇧ아 기드리고에

 

생사의 길은

바로 옆에 있어 다음으로 이어지고

‘난 가요’란 말도

없는 듯이 말하고 갑니까?

******듯 앞의 전체 구절이 듯에 걸린다. 즉 월명사의 누이는 [생사의 길은, 바로 옆에 있어 다음으로 이어지고, ‘난 가요’란 말도 없는] 듯이 말했다. ********

 

어이하여 가을 이른 바람에

이리저리 떨어지는 낙엽처럼

한 가지에 나고

가는 곳 모르는가?

 

아! 미타찰에서 만날 우리

도 닦아 (그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1) 此矣: 此矣는 ‘여기에서’로 풀이할 수 있다. 此를 生死가 輪迴하는 세계의 한 쪽인 ‘이승’으로 보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으나, 문맥상 ‘바로 옆’이나 ‘윤회하는 상태 전체’를 의미한다고 생각된다.

2) 次肹伊遣: 次肹은 강길운을 따라 ‘버글’로 읽고, 황병익을 따라 ‘次肹이다’를 ‘다음으로 이어지다’로 풀이한다.

3) 去内如: 内를 ‘이’로 읽어, 去内如를 ‘가이에’로 읽고, ‘가요’로 풀이한다. ‘이’를 피동의 의미로 보는 데는 동의하지 않고, 당시의 말투가 ‘가’를 ‘가이’로 말했을 것이라 추측한다. 内를 현재를 표시하는 어미로 보는 견해도 있으나, 去内尼叱古에도 内가 포함되어 있어 현재를 표시하는 성분으로 보기 어렵다. 우리 말은 현재에 대한 물음에는 어간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4) 毛如: 毛는 無와 통용되었다.(정렬모, 앞 책, 269쪽.) 따라서 경상도 사투리 ‘읎다’를 고려하여 ‘읎ᄃᆞᆺ’으로 읽는다. 기존의 견해는 毛如를 ‘몯’(못)이나 ‘몯다’(못 다)로 읽는데, 毛冬(모ᄃᆞᆯ)이 ‘못’을 나타내므로, 동의하기 어렵다. (이런 것이 그들이 소설가들임을 나타낸다. 아무 근거도 없고, 그들의 다른 향가에서의 해독과 다르게 지 맘대로 지어낸다)

5) 去内尼叱古: 尼叱古는 의문형 종결어미로 본다.

6) 於內: 김수경을 따라 ‘어이’로 읽고, 의문부사로 풀이한다.

7) 毛冬乎丁: 강길운을 따라 ‘모들온뎌’로 읽으나, ‘모르는가?’로 풀이하여 의문문으로 본다. 앞에 ‘어이하여’가 있으므로 의문문이다. 물론 형식은 의문이나 실질은 탄식이다.

8) 逢乎: 뒤에 尸가 생략되었다고 본다.

9) 吾: 남풍현을 따라 ‘우리’로 해독한다.

10) 待是古如: 古는 의지를 나타내고, 如는 공손한 종결표현이다.

『향가 등 우리 고시가 완전 해독』에서 인용함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4766643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천수관음가 최초 완전 해독  (0) 2024.11.23
원가 최초 완전 해독  (0) 2024.11.22
찬기파랑가 최초 완전 해독  (0) 2024.11.20
안민가 최초 완전 해독  (0) 2024.11.19
쓰레기들의 서동요 심사 결과 공개  (1) 2024.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