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백제 한씨 미녀와 고구려 안장왕은 어디에서 만났는가?

역사회복 2024. 5. 18. 22:01

강단사기꾼들은 경기도 어딘가에서 만났다고 사기친다. 그러나 이 둘의 만남은 요동반도에서 있었다.

신당 전쟁은 요동반도 요하 태자하 선에서 있었던 일이다. 강단사기꾼들은 임진강 부근에서 싸웠다고 하면서 신라의 국경은 대동강이라고 한다. 요동반도의 지명과 음상사 지명을 찾은 것이 임진강 부근인데, 일제의 교시는 신라 국경이 대동강이라고 하여 두 사실에 모순이 발생한다. 물론 사기꾼들은 거짓말로 이 모순을 숨기고 있다. [임진강과 대동강 사이가 무주지였다가 735년 당나라가 거저 신라에게 주었다고 사기 친다. 그러나 675년부터 735년까지 이 평야 지역이 어느 나라에도 속하지 않았다는 것은 그들의 소설 속에서나 가능한 일이다. 또 다른 사기꾼들은 신라가 점점 북상해서 대동강까지를 점유했다고 한다. 그러나 신라는 당시 전투 선에서 당과의 전쟁을 끝내자는 입장이었으므로 점차 북쪽으로 확대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삼국사 신라본기 문무왕 13년 (673년 (음))

당나라 군사가 말갈(靺鞨)과 거란(契丹)의 군사와 함께 와서 북쪽의 변경을 침범하였는데, 무릇 아홉 번 싸워서 우리 군사가 이겨 2천여 명의 목을 베었고, 당나라 군사 중에서 호로(瓠瀘)와 왕봉(王逢) 두 강에 빠져 죽은 자는 가히 셀 수가 없었다. 겨울에 당나라 군사가 고구려의 우잠성(牛岑城)을 공격하여 항복을 시켰고, 거란(契丹)과 말갈(靺鞨) 군사는 대양성(大楊城)과 동자성(童子城)을 공격하여 없어지게 하였다. 일찍이 태종왕(太宗王)이 백제를 멸망시키고 국경을 지키는 병사를 없앴다가 이 때 이르러 다시 두었다.

『삼국사기』 「잡지-지리 고구려」에 기재된, 한씨 미녀가 안장왕을 맞이했다는 왕봉현(王逢縣 一云皆伯. 漢氏羙女, 迎安臧王之地, 故名王逢)과 한씨 미녀가 산마루에 봉화를 놓아 안장왕을 맞이하였다는 달을성현(逹乙省縣 漢氏羙女, 於髙山頭黙烽火, 迎安臧王之處, 故後名髙烽)

신라는 요동반도 요하 태자하 선에서 싸웠다. 호로 왕봉은 그 부근의 강이다. 따라서 한씨 미녀와 안장왕은 요동반도의 고구려 백제 국경 부근에서 만났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