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서의 기록
[1] 『삼국지』 「위서 동이전」 왜조
從郡至倭,循海岸水行,歷韓國,乍南乍東,到其北岸狗邪韓國,七千餘里
(대방군에서 왜까지는, 해안을 따라 물길로 가는데, 한국(韓國)을 지나, 때로는 남쪽으로 때로는 동쪽으로 나아가면 그 북쪽 대안[北岸]인 구야한국에 도착하는데, 7천여리이다)
[2] 『후한서』 「동이열전」 왜조
“樂浪郡徼,去其國萬二千里,去其西北界拘邪韓國七千餘里
(낙랑군의 변경에서, 그 나라(야마대국)까지는 만이천리이고, 그 서북 이웃인 구야한국까지는 7천여리이다)
2. 강단유사사학의 주장
대방군은 황해도이고, 황해도에서 김해까지 7천리이다.
[1] 날짜를 통해 거리를 계산했다.
里: 『春秋穀梁傳』을 위시한 고대 중국의 典籍 등에 따르면, 거의 모두 1里는 300步라고 기재되어 있다. 魏의 1尺은 24.5cm로 복원되고 있으므로 1里의 실제 거리는 435m 정도이다. 『三國志』의 道程이나 日程에 관한 전체적인 기록을 살펴보면, 이 거리를 기준으로 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당시에는 하루 평균 육로로 40里, 수로로도 40里를 여행하였다(山尾幸久, 1972:62~70). 한편 대방군에서 구야한국까지 7000里라고 한 것은 실제 거리가 아니라 郡에서 구야한국까지 여행하는 데 걸린 날짜에 40里를 곱해서 얻은 수치일 가능성도 있다. 〈韓傳〉에서 “方四千里”라고 한 기록과 함께, 한반도 남부에 대한 정확한 지리적 인식이 결여되어 있었거나 과장되었음을 보여준다. 동북아역사넷 (http://contents.nahf.or.kr) 관련 부분 주석 (2022.2.13. 현재)
[2] 눈 뻔히 뜨고 오역
『후한서』 「동이열전」 왜조 樂浪郡徼,去其國萬二千里,去其西北界拘邪韓國七千餘里
낙랑군의 변경에서 그 나라는 만 2천리 떨어져 있고, 그 나라의 서북방에 있는 구야한국에서는 7천여리 떨어져 있다”라고 오역 동북아역사넷 (http://contents.nahf.or.kr) 관련 부분 번역 (2022.2.13. 현재)
후한서는 대방군에서 김해까지 거리를 말하지 않은 것처럼 오역. 두 사서가 일치해서 대방군에서 김해까지 칠천리라고 하면 거리 운운하면서 사기 치기가 부담스러워지므로 오역하는 것으로 보임.
3. 삼국지와 후한서가 말하는 진실
歷韓國은 대방군 해안에서 남쪽으로 韓國을 지나 간다는 말이다. 韓은 황하 동쪽 제수 북쪽 지역을 말한다. 7천여리의 처음부분에서 韓國을 지나치므로 한반도 남부가 韓이라는 강단유사사학의 주장은 이 한 구절만으로도 소설이 된다. (한반도 남부가 韓이라는 강단유사사학의 주장에 의하면 김해를 지나서 남으로 동으로 가야되므로 태평양 어딘가에 왜가 있을 것이다)
한국을 지나 산동성 봉래에서 섬을 따라 요동반도 대련으로 가서 한반도 해안을 따라 구야한국에 이르는 길을 진수는 정확히 묘사하고 있다. 즉 진수는 낙랑군과 대방군이 보정시 부근에 있음을 알고 있었다. 따라서 구야한국까지의 거리도 7천여리라고 정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김해까지 7천여리라면 대방군은 황해도가 될 수 없음에도 강단유사사학은 대방군은 황해도라 정해 놓고 사서를 마음대로 해석하고 마음대로 오역한다. 이것은 역사학이 될 수 없다.
덕흥리고분 태수래조도에 연국이 2300리로 씌어 있으므로(州治廣薊今治燕國去洛陽二千三百里) 후한 유주의 군들은 ±2300리로 보아야 타당하다. 낙랑군이 낙양에서 2300리 정도라는 것과 낙랑군 변경(대방군)에서 구야한국까지 7천리라는 것을 고려하면, 낙랑군과 대방군은 결코 평양과 황해도에 있을 수 없고, 보정시 부근에 있다는 것이 명확해진다.
강단유사사학의, 여행에 걸린 날수로 里수를 측정한다는 억지에 의하면, 낙양에서 황해도까지는 고속도로로 금방 와서 2300리이고, 황해도에서 구야한국까지는 길이 험해 시일이 오래 걸려 7천리라는 말이 된다. 강단유사사학은 후한 때 이미 고속도로가 있었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발견한 것이다.
그들은 일제가 싼 똥국을 맛있다고 처먹는 미식가들이다.
[한 상고사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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