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시인 예종의 향가 실력이 궁금한가? [도이장가 내용 최초 공개]

역사회복 2024. 11. 13. 21:26

예종의 도이장가의 내용 최초 공개

기존의 견해는 행구분도 제대로 못 하고 있고 당연히 내용을 해석하지 못하고 있음.

옛글은 깨지네요.

주석은 나오지 않음. 주석을 보시려면 제 책을 보시기 바람. 전문 연구자나 관심이 아주 많은 분이 아니라면 주석을 볼 필요는 없음. 궁금한 점은 댓글에 남기시면 제 책에 있는 내용(즉 제가 아는 내용)은 답변합니다

主乙 完乎白乎 心               님을 오을오ᅀᅩᆸ온 ᄆᆞᅀᆞᆷ

聞際 天乙 及昆                   듣져 하ᄂᆞᆯ 밋곤

魂是 去賜矣中                    넉시 가샤듸헤

三烏 賜敎 職 麻又欲 望彌  삼오 주시온 직 마려는 라미

阿里 刺及 彼可                  아리 ᄭᅮ밋 뎌가

二 功臣良                          두ᄫᅳᆯ 功臣아

久乃 直隱                           오라ᄂᆡ 고

跡烏隱 現乎賜丁                자초ᄋᆞᆫ 나토신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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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금을 온전하게 한 마음

알려져 하늘에 미치니

 

넋은 가시되

삼아 주신 직분 맡으려는 바람이

 

아름답게 꾸민 저기

두 (假像의) 공신에서

오래도록 곧은

자취를 나타내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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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聞際: 聞에 ‘알려지다’의 뜻이 있으므로, 聞際을 ‘알려져’로 풀이한다.

[듣져가 알려져의 의미로 쓰였는지는 검증하지 못함. 기존 견해는 心聞 際 天乙 及昆 로 읽어 '마음은 끝 하늘에'라 하는데, 聞이 조사로 쓰인 사례가 없고, '끝 하늘'도 있기 어려운 표현임. 어떻게 읽든 전체적인 시의 의미를 이해하는데 큰 차이는 없음]

2) 去賜矣中: 강길운을 따라 ‘가샤듸헤’로 읽고, ‘가시되’로 풀이한다.

3) 賜敎: 황선엽을 따라 ‘주시온’으로 읽는다.

4) 職: 황선엽을 따라 ‘직분’으로 풀이한다.

5) 麻又欲: 麻又欲 뒤에 隱이 생략되었다고 보아 ‘마려는’으로 읽는다.

6) 阿里 刺及 彼可: 신재홍을 따라 ‘아리 ᄭᅮ밋 뎌가’로 읽고, ‘아름답게 꾸민 저기’로 풀이한다.

7) 跡烏隱: 隱은 강조의 뜻을 나타내는 보조사이다.

고려 팔관회에서 왕건을 살리기 위해 대신 죽은 신숭겸과 김락을 기리기 위해 假像 둘이 비녀를 꽂고 자주색 옷을 입고 笏을 잡고 金을 두르고서 말을 타고 힘차게 뜰을 뛰어다니는 놀이가 있었다. (도이장가에서 아름답게 꾸민 저기 두 공신은 놀이에서 말을 타고 뛰어 다니는 假像 둘을 의미한다.) 예종이 1120년 서경(요양)에서 거행된 팔관회에서 이를 보고 그 의미를 안 후 도이장가를 지었다.

 


『향가 등 우리 고시가 완전 해독』에서 인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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