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유사사학은 야마토왜정권을 날조하기 위해 성덕(소위 성덕태자)을 창조하였다. 「일본서기」의 천황들이 가공의 인물이라는 것은 일제유사사학도 알고 있다. 「일본서기」에 의하면 천황은 다음과 같은 여러 문제가 있다. 제1대부터 제15대까지 대체로 천황이 100세 이상이다. 또한 천황의 수명은 「일본서기」보다 8년 전에 나왔다는 「고사기」와도 일치하지 않는다. 1대부터 30대까지 천황권의 공위 시기가 13번이나 있으며 그 기간도 11개월에서 12개월이 4번, 1년에서 2년이 5번, 2년에서 3년이 2번, 3년에서 4년이 2번이다. 29대 흠명의 자녀 4인이 연이어 왕위에 올라 56년을 지배하며, 33대 추고의 나이를 576년 18세라 하였다가 586년 34세라 하는데, 이는 매우 의심스러운 상황이다. 34대 서명이 증손뻘인 35대 황극과 혼인하며, 이 둘 사이에 38대 천지가 태어나며, 황극의 남동생이 36대 효덕이 되고, 황극이 다시 37대 제명이 되는데, 이러한 왕위 승계는 조작일 수밖에 없다. 가야, 백제, 고구려와 백제의 남북국, 백제의 순으로 지배하는 열도의 역사를 숨기고, 야마토왜가 지배한 역사로 날조하다 보니 가공의 천황을 만들어야 했으므로 「일본서기」는 이와 같은 불합리한 사실을 쓸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일제유사사학은 「일본서기」의 모순을 모두 해결할 수 없어서, 성덕과 대화개신만 구체적으로 날조하여 야마토왜의 가공성을 보완하려 시도하고 있다.
「일본서기」에 의하면, 성덕은 586년 혼인한 용명과 혈수부간인 사이의 첫째 아들인데, 587년에 소아(蘇我)와 함께 참전하여 부처님께 절과 탑을 세운다고 맹세하며 정적인 물부(物部) 부자를 살해하였고 593년에 추고의 섭정이 되어 열도의 모든 정사를 주관하였으며, 604년에 헌법 17조를 만들었다. 이러한 성덕에 관한 기사는 조작 기사임이 분명하다. 586년 이후 태어나서 587년 전쟁에 나간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 황태자가 나이가 어려 고모가 섭정이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있어도 황태자인 남자가 고모인 왕의 섭정이 된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 「일본서기」에 나오는 천황은 날조되었음이 명백하여 실존인물로 만들기 어려우니, 일본인들은 성덕을 날조하여 「일본서기」에 집어넣어 실존인물로 만들고 그가 만들었다는 헌법 17조를 역사적 사실로 몰고가려 하지만, 헌법 17조의 한문체가 7세기 초에는 성립할 수 없음을 일제유사사학 스스로 인정하고 있다. 당연히 백제의 아좌왕자가 그렸다는 성덕의 초상화도 날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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