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세기 말 5세기 초의 삼국관계, 왜의 실체
백제가 371년 고국원왕을 전사시킨 후 고구려와 백제는 심각하게 대립한다. 373년 백제 독산성주가 300명을 거느리고 신라에 투항하였는데, 신라가 이들을 돌려 보내라는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377년에 고구려(삼국사기)와 신라(자치통감)는 전진에 사신을 파견한 것으로 나타나는데, 신라는 고구려와 백제 중에서 더 강한 고구려와 동맹한 것으로 보인다. 삼국사기에 의하면 381년 부견은 신라 사신에게 "해동의 일이 옛날과 같지 않으니 무엇 때문인가?”라고 물었는데, 이는 고구려와 신라가 동맹하여 백제와 대립한 것을 말한 것으로 추측된다. 391년에는 고구려가 실성을 볼모로 삼았고, 서봉총 은합에서 보이듯이 391년 고구려의 제사에 신라 사신이 참석하며, 397년 충주 고구려비에서 보이듯이 고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