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똥이 된장되는 강단유사사학 (8.대만은 백제 영토였다)

역사회복 2023. 3. 7. 08:08
 
1. 사료

ㅇ 『수서』 「동이열전」 백제조

平陳之歲(589년), 有一戰船漂至海東牟羅國, 其船得還, 經于百濟, 昌資送之甚厚, 幷遣使奉表賀平陳

陳을 평정한 해에 어떤 戰船 한척이 표류하여 바다 동쪽의 타모라국(𨈭牟羅國)에 닿았다. 그 배가 돌아올 적에 百濟를 경유하니, 昌이 필수품을 매우 후하게 주어 보냈다. 아울러 使臣을 보내어 表文을 올려 陳을 평정한 것을 축하하였다”

其南海行三月, 有𨈭牟羅國, 南北千餘里, 東西數百里, 土多麞鹿, 附庸於百濟.

“그 나라의 남쪽에서 바다로 석달을 가면 타모라국(𨈭牟羅國)이 있는데, 남북으로는 천여리이고 동서로는 수백리이며, 토산물로는 노루와 사슴이 많다. 百濟에 附庸되어 있다

ㅇ 『삼국사기』 「백제본기」 위덕왕 36년 (589년)

有一戰舩, 漂至躭牟羅國. 其舩得還, 經于國界, 王資送之甚厚, 并遣使奉表, 賀平. 髙祖善之下詔曰, “百濟王旣聞平, 達令奉表. 徃復至難, 若逢風浪, 便致傷損. 百濟王心迹淳至, 朕已委知. 相去雖遠, 事同言面, 何必數遣使, 來相體悉. 自今已後, 不須年别入貢, 朕亦不遣使往, 王冝知之.”

[수나라의] 전선 한 척이 탐모라국(耽牟羅國)에 표류하여 왔다. 그 배가 돌아가려고 나라의 경계를 지나니, 왕이 물건을 매우 후하게 주고, 아울러 사신을 보내 표를 올려 진나라를 평정한 것을 축하하였다. 수나라 고조(高祖)가 이를 좋게 여겨 조서를 내려 말하기를, “백제왕이 이미 진(陳)나라를 평정하였다는 것을 듣고 멀리서 표를 올렸다. 오고 가는 것이 매우 어려워서 만약 풍랑을 만나면 곧 상하고 파손이 될 것이다. 백제왕의 마음씨가 순수하고 지극하다는 것은 짐이 이미 잘 알고 있다. 서로 떨어져 있는 것이 비록 멀다고는 하나 사정이 얼굴을 맞대고 말하는 것과 같으니, 어찌 자주 사신을 보낼 필요가 있겠는가? 와서 서로 상세히 알았으니[體悉] 지금 이후로는 해마다 별도로 조공할 필요가 없으며, 짐 또한 사신을 보내지 않을 것이니 왕은 마땅히 알지어다.”

2. 강단유사사학의 똥설

위 삼국사기 기사에 대한 국사편찬위원회의 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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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모라국(耽牟羅國) : 현재의 제주도에 있던 나라이다. 통상 탐라국(耽羅國)으로 지칭되며, 섭라(涉羅)・담라(儋羅)・탁라(乇羅)라고도 한다. 본서 권26 백제본기4 동성왕 20년(498)조에 나오는 탐라[탐모라]와 동일한 나라로 보인다. 본서의 백제본기나 『일본서기』에 보이는 탐라·탐모라(耽牟羅)는 모두 제주도로 보기도 한다(鄭雲龍, 2020, 164쪽). 『수서』나 『북사』에 나오는 탐모라 또한 제주도를 지칭한다(장창은, 2018, 103쪽). 「梁職貢圖」 백제국사조에 나오는 방소국(旁小國) 9개국 중의 하침라(下枕羅)를 탐라로 보아 제주도의 왕국으로 비정하는 견해도 있다(李鎔賢, 1999, 187~188쪽).

〈참고문헌〉

李鎔賢, 1999, 「「梁職貢圖」 百濟國使條の「旁小國」」, 『朝鮮史硏究會論文集』 37, 綠蔭書房.

장창은, 2018, 「古代 耽羅國 연구의 쟁점과 이해방향」, 『耽羅文化』 57,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소.

鄭雲龍, 2020, 「三國時代의 耽羅 關聯 史料」, 『新羅史學報』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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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강단유사사학의 대가리엔 무엇이 들어 있는가?

ㅇ 진을 평정한 해에 전선이 표류했다:

진을 평정하기 위해 보낸 배가 표류하면 대만으로 갈 개연성이 높은가 제주도로 갈 개연성이 높은가.

ㅇ 남쪽에서 바다로 석달을 가면:

제주도가 바다로 석달을 가야 할 거리에 있는가? 한반도 북쪽 요동반도 백제에서도 제주도는 석달이 걸리지 않는다. 韓백제에서 대만까지는 산동반도가 튀어나와 있고 중간중간 짐을 부리고 실었을 것이므로 당시에는 석달이 걸렸을 것이다. 어느 쪽이 더 개연성이 있는가?

ㅇ 남북으로 천여리 동서로 수백리:

대만의 남북 직선거리가 965리(386㎞)이고 동서 폭은 360여리(144㎞)이다

제주도는 남북 직선거리 80리(32km) 동서로는 190리(75km)이다.

대가리에 똥이 차지 않았으면 수서의 기록이 제주도라 할 수 있을까?

4.

수서가 말한 타모라국은 대만이다. 대만의 크기를 정확히 묘사하고 있고, 대만에는 현재도 녹항(鹿港), 곧 사슴항이라 일컫는 항구도시가 있을 정도이다. 소진철, 「수서의 백제 부용국 타모라국은 어디?」, 『박물관기요 14』, 1999. 96쪽.

타모라(탐로라)라는 말은 담로이다. 백제가 담로를 두고 지배했으며 자치를 어느 정도 인정하였을 것이다. 물론 강단유사사학이 말하는 제주도도 백제는 담로를 두어 지배했다. 담로는 하나가 아니다. 담로는 담 울타리라는 뜻으로, 현지인 지배와 무역 거점의 기능을 한 장소이다. 동남아에 남아있는 담로 비슷한 지명은 백제가 진출하여 무역을 독점했던 지역이다.

 

강단유사사학에 충성하는 이문영은, 로버트 캐롤과 로널드 프리츠를 인용하여, 유사역사학은 사료나 증거를 선택적으로 사용하며 개연성이 있는 것이 아니라 예외적인 것에 주목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이문영, 유사역사학 비판, 44-47쪽) 지극히 타당한 말이다.

이문영은 지가 떠드는 말의 의미나 이해하고 떠들고 있는가? 강단유사사학과 이문영을 따르는 이들이 그냥 나는 일제가 좋아요. 나는 일본이 한국을 점령했던 시절이 좋아요. 그렇다면 나는 할 말이 없다. 좋으면 좋은 거지 내가 뭐라 할 수는 없다.

그런데 왜 일제가 좋다는 말을 하지 않고, 우리 역사를 가지고 사기치는가? 일제가 좋으면 일본으로 귀화하여 우리나라를 떠나라. 여기서 우리 역사 가지고 장난 치지는 마라.

[한 상고사 참고]